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

[ 교계 ] "한국교회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도구 되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1월 02일(금) 16:36
   
 

"분단 70년을 넘어 평화 통일의 새날 열어 주소서"

2015년 새해 첫날 서부전선 인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가 열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김삼환)가 주최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파주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기도회는 영하의 추운 날씨속에서도 2000여 명의 성도들의 강구로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두 손을 높이 들었고, 시선과 방향은 북쪽을 향했다. 그들의 뜨거운 기도 소리와 함께 흐르는 눈물에 한반도를 가르는 얼어붙은 철조망은 금세라도 녹아 내릴 기세였다.

"분단 70년 동안 우리는 북한을 미워하고 남남 갈등과 교회를 분열시켜 통일을 가로막는 죄를 지었사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참석자들은 평화통일공동기도문을 통해 회개와 각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평화통일을 소망하는 타종과 애국가 재창에 이어 이번 기도회의 취지를 설명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하나되어 눈물 흘리며 간구하면,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닦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며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남북이 통일되는 감격과 감동을 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또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선포한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도 "2015년 새해는 우리 모두에게 용서와 자비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우리들을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도구로 사용하며 미움이 있는 곳에는 사랑을 심게 하시고, 혼란이 있는 곳에는 평화, 분열이 있는 곳에눈 화해와 일치를 심게 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분단 70년,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새해 첫날에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임진각과 국내외 100개 도시에서 드리는 기도대로 새해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인도로 김삼환 목사의 기도회 취지설명 및 인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대표기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주제시 낭독, 한국교회 연합찬양대의 특송, 평화통일기도문 낭독, 통일을 위한 합심기도,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주최 측은 이날 '통일기도회' 출범을 알리고 매주 통일기도회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8월에는 통일을 위한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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