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약자들과 함께 하는 교회 되자

[ 교단 ] 2015년 맞아 총회장 및 교계단체장 신년메시지 발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4:55

새해를 맞아 본교단 총회장 및 교계 연합기관에서 신년 메시지가 발표됐다. 교계 지도자들은 이번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공통적으로 남북 화해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한국교회의 갱신, 고통받는 약자들과 함께 할 것 등을 올해 교회의 과제로 꼽으며,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본교단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올해가 언더우드ㆍ아펜젤러 선교입국 130년, 성경번역 출간 133년, 해방 70년, 분단 70년 등 우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한해라고 규정하고, "하나님의 통치권이 교회, 노회, 총회, 우리의 삶의 터전 대한민국, 디아스포라 750만과 온 세계 위에서 통치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 총회장은 2015년을 맞아 99회기 총회가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주제 하에 △복음의 재발견으로 그리스도의 제자 됨을 새롭게 하고, △광복 70년, 교회 민족공동체의 치유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동반, 균형, 지속성장을 이루는 터 잡기를 철저하게 다지며, △민족의 과제인 평화 통일을 위한 화목제물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며,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제적 실천으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섯가지의 다짐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새해가 되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부조화와 불평등의 질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진 자가 더 많은 것을 취하는 동안 못 가진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기는 구조적 악순환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며 "가난과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의 현장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한국교회의 건강, 인권이 보장되는 좋은 사회 만들기, 십자가의 사랑으로 통일의 발판을 만들어나갈 것 등을 새해의 교회의 역할로 꼽고 한국교회가 함께 실천해갈 것을 요청했다. 황 목사는 "희망에 찬 새해에 조명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근로자, 군인, 연구원 및 분야 별 학자들 그들의 노고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사랑나눔운동'을 교회가 앞장서서 나갈 때에 사회통합, 민족통일에 큰 획을 긋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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