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단관련 논쟁 이의제기 시 재논의키로

[ 교계 ] 이영훈 대표회장 주도로 임원회에서 결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1:07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가 분열의 결정적 단초였던 이단관련 논쟁에 대해서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재논의 및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지난 11월 20일 제25-10차 임원회를 통해 "류광수 목사와 박윤식 목사에 관한 건은 한기총의 결의사항을 국내 250여 교단, 단체 등에 공문으로 발송하여 향후 30일의 기간을 두고 이의제기를 받아 이의가 없으면 상기건을 종결하기로 하고,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재론하기로" 결의했다.
 
임원회 후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이영훈 목사는 이제 더 이상 이단문제와 같은 논쟁으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여러가지 논쟁들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라며 "만약 조금이라도 의혹이 남아있다면 이의서를 제출하여 재검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앞으로 더 이상 이러한 논쟁으로 인하여 교회가 연합하고 발전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다같이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기총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교계에서는 교회연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영훈 대표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하는 분석이 많다. 이날 임원회에서도 이영훈 목사는 일부 전 총회장들과 이단문제 마무리를 짓자를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교단이나 단체로부터 이의제기가 들어올 경우 한기총은 포괄적으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재검증 및 재심의를 할 예정이지만 한기총 내 홍재철 전대표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해 교계가 납득할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만약 이단 문제 해결이 매듭지어지면 한교연과의 통합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본교단도 지난 11월 27일 한기총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교단은 차후 교회연합사업위원회와 임원회를 통해 이 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후 교단 차원의 대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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