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성탄트리 불 밝혔다.

[ 교계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12월 16일(화) 14:46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쁜 소식이 성탄트리의 화려한 불빛으로 전국에 퍼지고 있다. 오는 7일 '평화' '통일' '우정'의 메시지를 담은 '제2회 동두천 크리스마스트리 평화마당' 점등식이 펼쳐진다.

동두천평화포럼이 주관하고 동두천시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평화마당은 오는 2015년 1월 11일까지 36일간 동두천시 중앙로에서 큰시장까지 총길이 900m의 '크리스마스 트리 거리'가 조성되며 10개의 테마로 나눠진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위원장 김정현 목사(동성교회)는 "무엇보다 이번 평화마당을 통해 낙후되고 정체된 구도시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시대의 꿈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를 비롯해 기독교연합회, 중앙로 상가회, 전통시장 상인회 등 시민들과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평화마당은 한미우호를 견고히 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성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7일 점등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는 차없는 거리를 조성, 다양한 페스티발이 진행된다.

지난 11월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13번째 '2014대한민국 성탄축제'가 열렸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김동명)과 함께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의 불을 밝혔다.

이날 성탄축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본 교단 직전 총회장 김동엽 목사(CTS공동대표 이사) 등 정관계 및 교계인사와 세월호 유가족, 군인, 소방공무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등이 시민대표로 참석했다. 엔젤스어린이합창단의 찬양으로 시작된 행사는 20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기쁜 성탄을 축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점등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은 더욱 힘들어 진다"면서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많은 분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불을 밝힌 18m의 대형 성탄트리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핑크색과 보라색의 크리스마스 불과 은하수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연출됐다. 성탄트리는 2015년 1월 4일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교계는 연합으로 지난 11월 29일 부산시 중구 남포동 광복로에 '제6회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개막 점등식을 열었다. '하나되어 누리다'를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4일까지 계속된다.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7번 출구 광복로입구에서 국제시장 사거리까지 1.2㎞ 구간에 트리 등 35만여 개 전구의 불을 밝힌다. 이밖에 12월 7일부터 31일까지 시티스폿 일대에서 음악과 무용, 인형극 공연 등을 펼친다.

대구지역의 교회들도 시민들과 함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희종 목사, 이하 대기총)는 예수님의 사랑과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지난 11월 19일부터 '2014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성탄문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기총은 지난 29일 대우빌딩, 대구백화점, 시청 앞 세군데서 차례대로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점등식에 앞서 음악회를 진행하고 대구 동성로에서 시청까지 축하 퍼레이드를 가졌다.

대기총은 성탄문화축제가 지난 11월 1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야외무대에서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도 오는 7일 광주지역 1500여 개 교회가 참여한 '2014 빛고을성탄문화축제'를 통해 옛 전남도청 분수대 앞 광장에서 성탄축하 예배와 함께 대형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이하 광교협)는 "광주 사직공원 내 너나드리카페에서 협의회 임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고을성탄문화축제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광교협은 12일부터 13일까지는 도심 곳곳에서 성탄축하 문화공연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금해 진행하는 '사랑의 연탄' 운동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모금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제주시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해태동산에서 점등식을 갖고, 오는 7일에는 제주 중앙로터리에서 성탄점등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순천시도 지난 1일 시청앞 광장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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