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실사

[ 포토뉴스 ] MEAK 관계자 만난 후 새성전 건축 최종 결정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12월 15일(월) 18:00

지난 5일 총회장 정영택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군선교부 관계자 및 교회 건축 설계사 등이 동행했다.

본교단 제99회 총회가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의 새성전 건축계획에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총회 임원회에 건축여부의 최종 결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의했기에 대대적인 현장실사를 진행한 것.

이 같은 결의에 따른 보고를 위해 연무대교회 실사에 나선 총회 임원회는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연무대교회 건축 여부가 침체된 군선교의 방향전환을 위한 새로운 반환점이 되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축에 따른 군선교의 장ㆍ단점이 있다는 사실에도 공감하고 있어 책임은 막중해졌다.

육군훈련소장 서상국 소장과 면담을 갖은 방문단은 연무대교회 관계자로부터 건축계획에 따른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현 연무대교회 예배당과 새성전 건축 부지 현장을 방문했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훈련소 소장과의 만남에서 "연무대교회 새성전 건축을 위한 반대 찬성 논리를 벗어나, 지혜를 모으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돈을 적게 또 많이 들여 공사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 일방통보식으로 건축계획이 진행돼 안타깝다"고 했다.

서상국 소장은 "육군훈련소가 전군 장병의 43%를 배출하고 있고, 국방개혁 1430 기본계획에 따라 육군훈련소로 전국 신병훈련부대가 통폐합될 예정이다"며 "그만큼 논산훈련소가 중요하다"며 군인교회 신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실제로 서상국 소장의 주장과는 반대로 국방개혁 중 훈련소 통폐합 계획은 이미 백지화됐고, 육군 병력 또한 50만 명에서 30여 만 명으로 감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실사에 나선 총회 임원들은 현장을 둘러본 뒤 "건축은 진행하되 다운사이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건축 예산을 축소한 새로운 건축 계획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연무대교회 관계자도 "예산이 제안된 상황이라면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는 교회의 모습을 갖추고, 신세대 장병의 호감에 맞는 설계를 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본교단 건축 관계자도 "공사비가 너무 과하다. 실제 도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장병들이 예배드리는 공간을 화려하게 하더라도 건축비는 평당 400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했다.

한편 총회 임원회는 현장 실사 후 지난 8일 임원회를 갖고 논산 훈련소 연무대교회 새성전 건축은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가 제안한 건축 규모와 예산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 MEAK 관계자를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훈련소 실사 현장에서 본교단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건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의 목소리도 나와 향후 방향이 주목된다.

MEAK가 계획한 육군훈련소 새생전 건축예산에는 현재 총 130억 원이 책정된 상태다. 본교단 총회에 6억원을 비롯해 영락 소망 명성 온누리 교회 여전도회 등을 포함하면 전체 공사비의 59%가 배정된 상태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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