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례회 - 인간의 몸을 입고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

[ 여전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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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1일(목) 09:59

그날도 다른 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목자들은 늘 하던 대로 성실하게 한 밤 중에 들판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고 주변이 빛으로 환해졌다.

목자들은 이제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그분은 그리스도 주이시다. 너희는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있는 아기를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표적이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수많은 천사들이 나타나서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밝았던 빛이 사라지자 천사들이 자리를 떠났고 정신을 차린 목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자신들이 조금 전에 본 것과 들은 것은 꿈만 같았다. 그들은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베들레헴으로 갔다.

베들레헴에서 그들은 천사들이 말한 그대로 강보에 싸여 누인 아기를 찾았고 만났다. 그리스도 주이신 아기 예수를 만난 그들은 그 기쁨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메시야를 보았다. 그들은 기쁨에 겨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을 부르며 집으로 돌아갔다.

죄악된 세상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찾아오셨다. 그 하나님은 천사들처럼 빛 가운데서 하늘로부터 영광 가운데에 나타나지 않으셨다.

그분은 천사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영광을 지니고 계신 분인데도 말이다. 그분은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들을 찾아오셨다. 그리고 그것은 '표적'이었다. 그분이 능력이 없어서, 지혜가 없어서 말구유에 뉘인 아기로 오신 것이 아니라 그것은 바로 인간에게 보여주시는 표적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 그것은 인간들이 이제껏 한 번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사랑의 표적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 안에 당신을 가두신 것, 그것은 절대적인 겸손과 섬김의 표현이다. 우리는 그런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그런 사랑으로 구원받았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는 목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모성의 능력으로 가정과 교회와 민족을 섬겨야 할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12월은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그 크신 하나님의 겸손과 사랑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다. 그 사랑과 겸손이 우리의 삶을 온전히 변화시키시도록 우리를 다시 내어드리는 시간이다.

채송희/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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