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행동하고 실천할 때다

[ 기고 ] 독자투고

신화남 장로
2014년 12월 09일(화) 16:24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고전 15:19)" 2014년도 마지막 한 달이 남았다. 국민들을 슬프게 한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위태위태한 경제상황과 조마조마한 남북관계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성경에는 '믿으라' 272회, '사랑하라' 714회, '주라, 나누라' 2142회, '돈(재정)'은 2350번 쓰여 있다. 그만큼 신앙생활에는 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사회의 흥망성쇠는 돈의 흐름으로 알 수 있다. 나라가 잘되려면 책읽는 소리, 공장 돌아가는 소리, 아기우는 소리가 많아야 한다.
 
책 한 권이 운명을 바꾼다. 좋은책 읽으면 역사가 이루어지고 하나님 만나면 기적이 이루어진다. 8월에 한국에 온 교황은 가난한 자와 장애인들을 돌보고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난이라는 부인과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로 청렴하다. 최근에는 교황청에 노숙자 샤워실을 설치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국 교회도 작은 자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겠다.
 
연합기관의 장이 되고자 애쓰는 것을 예수님이 실천하신 종의 자세로 돌아가길 요청한다. 총회장을 '총회종'으로, 노회장을 '노회종'으로, 당회장을 '당회종'으로 이름을 바꿔 부르면 장이 되려고 힘쓰던 것을 낮은 종이되어 애쓰는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는 사랑으로 종노릇 하기, 미운사람 떡하나 더 주기를 행동하고 실천하자.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은 '목회자의 다른이름은 죄송합니다'라는 글에서 "장로님들 기업이 쓰러져 부도나고 성도들 가정은 불화하고 자녀들이 가출할 때 사례비, 판공비, 도서비, 전기, 수도 연료비까지 다달이 받을 때 성도들의 피를 받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70% 이상의 자립대상교회가 1년 경상비 2500만원이라니, 가난과 고난을 짊어지고 사는 목사님들을 서로 도와주고 양떼와 소떼에게 마음을 두라는 말씀에 늘 감사하시고 세상이 어둡다고 나의 비전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어둠 속에서 촛불이 더 밝은 법이다.
 
새로운 시작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바울은 부당하더라도 정부에 복종하고 세금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롬 13:1~7). 지도자가 되기 전에 소득세부터 내라는 한신대 윤평중 교수의 말에 공감한다. 국가의 의무를 다하며 교회에서 국경일 행사마다 애국가 부르기, 국기 달기 등 교회가 먼저 실천한다면 다음세대에게 국가 사랑의 본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나름대로 결심하고 실천하는 일이 있다. 하나님 은혜로 10년 간 성경통독을 실천하여 108독을 마쳤다. 하늘나라 소망을 확실히 갖게 되고 하나님 명령과 기쁨인 전도를 하게 되고(디도서 1:3, 고전 10:33), 가난한 자와 쌀 나누기(잠언 19:17, 22:9), 성도들과 떡 나누기(전도서 11:1~2, 히13:6)를 통해 전도하는 기쁨과 주고 나누는 기쁨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 우리 모두 빛과 자녀되어 빛의 열매를 맺길 기도한다. 

신화남 장로/벧엘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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