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고 있는 우리 복지관

[ NGO칼럼 ] NGO칼럼

이청춘 관장
2014년 12월 08일(월) 19:18

필자가 6대 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은 남산 밑에 옛고을 그대로의 일반주거지역과 서울역 주변의 쪽방촌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어르신들의 주생활권이며 주변에 쪽방촌 거주자가 1만99명, 기초생활수급권자가 1,197세대에 1,387명이 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순진하고 인심이 후하여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며 삶의 기쁨이 넘치는 지역이다.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은 2001년 9월 1일 개관 이래 13돌이 지났으며, 1627.63㎡ 대지에 6358.64㎡의 건평으로 지상 6층, 지하 3층의 '가'급 복지관으로서 수영 및 헬스 등 각종 운동복지시설과 함께 교육문화사업, 서비스제공사업 등 총 11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1500여명의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2012년 3월 10일 용산구청으로부터 한국장로교복지재단(영주교회)이 수탁 받아 운영하면서 필자가 6대 관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나의 복지관 운영철학은 99마리의 양도 중요하지만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구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이다.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주민에게 더 가까이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전 직원이 화합하여 친절한 봉사정신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다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복지관 운영의 기본 목표이며 방향 설정을 위해서 미션과 비전을 정립하고자 전 직원이 참여하여 매주 토론과 의견 조율을 통해 6개월 만에 미션은 '작은이들의 벗, 희망을 주는 복지관'으로, 비전은 '첫째 나눔과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복지관, 둘째 주민역량 강화로 지역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복지관, 셋째 지역주민의 희망이 되고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정했다.

또한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 직원 서포트 조직을 줄이고, 주민복지를 위한 현장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총무팀과 회계팀을 묶어 운영지원팀으로 운영하고, 복지과를 복지 1, 2과로 늘리고 사례관리팀을 신설했으며, 사회복지사를 충원하여 업무를 전문화시켰다. 또한 관장을 보좌하고 업무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부관장(부장)을 신설하였다.

또한 본 복지관은 작은이들의 벗, 희망을 주는 복지관으로서 케어가 필요한 주변의 이웃들에게 진정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친절교육과 월1회 특별교육을 진행하여 친절이 몸에 베이도록 하고 있다. 작은 이들에게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고 자활능력을 향상시켜 희망을 주고자 매순간 노력하고 있다.

이청춘 관장 / 갈월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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