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본부 통해 올해 3번째 '순수 신장기증인' 탄생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11월 27일(목) 15:02
   
▲ 이식인 이세민 씨와 어머니 김영숙 씨가 신장이식 수술후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는 지난 19일 올해 세번째 순수 신장 기증인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신장 기증 수술을 통해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는 지미 차(32세) 씨다. 차 씨는 "부모님께서 사후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셔서 장기기증에 대해 친근하게 느끼게 된 것 같다"며 "나는 모든 것에 빚진 자로, 내게 있는 것은 모두 주님의 것이며 나에게 잠시 맡겨진바 된 것이니 물질이든, 시간이든, 몸이든 어떻게든 남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차 씨는 현재 미국의 한 신학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내년 1월 가나로 선교를 떠나기에 앞서 예수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게 됐다.

한편 차 씨를 통해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이식인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30대 미혼 남성인 이세민 씨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1995년부터 사구체경화증을 진단받고 신장기능이 점점 악화돼 급기야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

이 씨는 "20년 간의 긴 투병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더니 기적이 찾아왔다"며 "기증인의 나눔의 뜻을 기억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거 의미있게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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