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으로 남북 평화통일의 문 연다

[ 교단 ] 명성교회 통일 기원하며 매주 월요일 기도회 열어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11월 26일(수) 17:15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늘 문이 열리고 38선이 무너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3000여 명의 성도들이 두 손을 높이 들고 통성기도한다. 그들의 뜨거운 기도 소리와 함께 흐르는 눈물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현장이다.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시무ㆍ사진)는 매주 월요일 특별한 기도회가 열린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오직 기도로 부르짖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월요기도회'가 바로 그것이다.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30분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민족의 복음화와 남북의 평화통일,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 매일같이 간증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담임목사인 김삼환 목사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구하고 간청할 때 하나님께서 이뤄주신다. 월요기도회를 통해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며 기도에 힘쓰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지난 17일 열린 '월요기도회'에서는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가 초청돼 성도들과 말씀을 나눴다. 최 목사는 '3가지로 울라' 제하의 말씀을 통해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 없다"면서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 즉 사명자로서 분단된 조국을 위해 오직 눈물과 기도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서독과 동독이 통일되는 역사적인 사건의 발단은 바로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된 월요기도회였다.

명성교회의 '통일을 준비하는 월요기도회'는 성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기도회'와 닮아있다. 사회적 지위나 명성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시작했지만 오직 기도의 힘으로 통일의 문을 연 '월요기도회'는 동독 정권을 향한 저항운동으로 이어졌으며 10월 9일에는 7만 명 11월 6일에는 50만 명으로 규모가 늘어나면서 결국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명성교회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월요기도회'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김삼환 목사를 중심으로 이어지다가 최근 많은 성도들의 참여를 권면하며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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