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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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8일(화) 14:37

가을노회가 모두 마치게 되었다. 전국노회는 새로운 임원선출과 함께 노회의 현안을 처리하고, 총회가 결의하여 각 노회에 수의한 헌법개정안도 긍적적으로 협력하였다. 장로 노회장이 13명 배출되었고, 노회서기에 장로를 선출한 노회, 여성위와 교회성장위를 신설한 노회, 노회회관을 신축한 노회가 있어 훈훈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노회원과의 이견으로 개회조차 못하고 산회한 노회도 있어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였다. 이제 건강한 노회, 성숙한 노회가 되기 위해선 글로벌시대, 세계화와 지방화를 통칭하는 '세방화시대'에 걸맞는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우선 우리 교단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노회는 총회와 긴밀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총회의 결의를 준수하고 총회의 정책을 잘 집행하며 총회행정에 적극 협조하는 노회, 그리고 노회를 신뢰하고 적극 지원하는 총회 간의 쌍방향적인 상호작용이 활발해야 한다. 나아가 노회원 상호간의 협력적 네트워크가 보다 중요하다. 노회갈등의 원인은 노회원 상호 간의 신뢰가 깨어지고 동반자적 응집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헤게모니, 임원쟁취를 위한 교권주의, 자기중심의 동지규합의 늪에 빠진 파벌주의는 협력적 네트워크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노회와 소속 교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한다. 교회양극화 해소, 도농교회의 동반성장, 지역 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견인하는 노회가 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노회정책, 부서활동과 사업집행에 있어서 항상 지역 교회를 지원하는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의 초점을 두는 노력이 필요하다.

항상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노회가 돼야 한다. 우리사회는 복지사회, 다문화사회, 초고령사회, 총체적 위기사회라고 아우성이다. 노회가 선교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의 사회지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단체 및 시설 등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해가야 한다.

낡은 방주형 개념으로 세상과 벽쌓기를 하기보다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하는 구조선적인 노회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노회원 특히 노회지도자들은 총회, 노회원, 소속교회,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노회와 노회,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목사와 장로, 남자와 여자 모두가 통합하고 협력하는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이 노회건강의 첩경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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