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신학교 간 학술교류 문 '활짝'

[ 선교 ] 장신대-레이드로신학교 학술교류협정 갱신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1월 17일(월) 18:27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뉴질랜드의 레이드로신학교가 지난달 28일 학술교류협정을 갱신했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유일하게 대학원 과정의 신학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레이드로신학교는 지난 2002년에 장신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지만 2003년 당시 학장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학술교류협정에 근거한 어떤 프로그램도 시도하지 못하고 중단상태에 있었다.
 
이번 학술교류협정 갱신은 지난 2월 장신대 대외협력처장 김도일 교수와 세계선교대학원장 김영동 교수가 레이드로신학교를 방문한 후 지난 7월 장신대 김명용 총장이 레이드로신학교를 방문한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장신대와 레이드로신학간의 학술교류협정을 이번에 새로 갱신한 것.
 
레이드로신학교의 로드 톰슨 학장 및 관계자들은 본교단 파송 선교사인 한경균 목사(뉴질랜드장로교회 아시안사역 담당 총무)의 안내로 지난달 25~31일까지 로드 톰슨 학장이 장신대와 본교단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를 방문했다.
 
로드 톰슨 학장은 원래 시드니에서 목회를 하던 호주장로교회 소속 목사이지만 오클랜드에 위치한 레이드로신학교의 선교적 잠재력을 보고 신학과 학과장을 거쳐서 현재 학장으로 섬기고 있는 인물로, 이번 한국 방문 일정 동안 장석교회(함택 목사 시무)와 지구촌사랑나눔(대표:김해성)의 이주민 목회현장을 방문하고, 장신대에서 채플 설교와 신대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했다.
 
이날 장신대는 로드 톰슨 학장을 맞아 공식적인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설립자 마포삼열기념관을 개방하여 3대에 걸친 마포삼열 선교사 가정의 한국교회와의 역사적 관계를 소개하고, 최근에 개원한 글로컬현장교육원을 통한 국제선교 협력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장신대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연구지원처 사업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네트워킹하는 신학교육 및 연구센터로서 장신대의 향후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로드 톰슨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서구의 교회와 신학교들이 한국의 신학교육 기관들을 찾아 한국이 경험한 신학교육의 열정과 은사를 공유하면서 세계선교를 위해 협력할 시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장신대와 레이드로신학교는 2015년부터 매년 교수 1명씩을 정례적으로 상호 파견하여 강의와 연구 활동에 참여시키고, 두 학교가 가진 학술지와 신학자료와 교수방법론을 공유하기로 하였으며, 레이드로 신학교가 개설한 기독교학입문과정(Certificate of Christian Studies)에 장신대에 재학 중인 학부 신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상의했다. 또한 오클랜드에서의 아시안목회(한인목회)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일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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