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표회장 단독후보 될 듯

[ 교계 ] 예장 백석 양병희 목사 단일화 이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1월 17일(월) 18:10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한영훈)의 차기 대표회장 선거가 단일후보로 투표 없이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12월 2일 예정된 정기총회에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예장 백석총회 양병희 목사(영안장로교회)에 이어 예장 개혁총회 정서영 목사가 후보에 등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정 목사가 후보등록을 포기해 사실상 단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장 백석과 예장 개혁과 함께 이번 대표회장 출마자격이 있는 3500개 교회 이상의 '가'군인 본교단은 내부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지난달 3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후보 등록을 포기한 정서영 목사는 금권선거의 우려를 씻고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하는 양 목사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교회 안팎에서 비난이 심하고 마치 암초에 부딪혀 한국교회가 침몰하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방향을 잃은 것 같은 한국교회에 정확한 좌표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목사는 "한교연을 행사 위주의 연합기관이 아닌 방향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여러 이슈에 있어 정치적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이고 복음적인 가치 하에서의 판단으로 중심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TF팀 조직, 민간차원의 인도적 대북지원 시도, 소외계층 돌봄, 한국교회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언론 홍보 등에 앞장, 한기총과의 통합 위한 노력 등을 출마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병희 목사는 예장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으로 영안장로교회 담임과 기독교연합신문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장총 대표회장, 서울시 교시협의회 회장, 경찰청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교연은 11일과 12일 대표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후 내달 2일에 4대 대표회장 선거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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