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교회, '사랑의 개안수술' 81명 지원

[ 교단 ] 저소득층 개안수술 비용 전액 후원, 정기 바자회 통해 지역사회 다양하게 섬겨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11월 13일(목) 11:15
   
▲ 영문교회는 개안수술 후원을 위해 매년 바자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바자회에 참여한 성도들과 담임 장원재 목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영등포노회 영문교회(장원재 목사 시무)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다양한 방법으로 섬겨 미담이 되고 있다.

이 교회는 오는 21일 백내장 등 안과질환을 가졌지만 소득이 없어 치료를 못받던 저소득층 노인 3명의 개안수술 비용을 전액 후원한다. 이 노인들은 간단한 수술만 받으면 시력교정이 가능했지만 열악한 가정경제 탓에 엄두를 못내다 영문교회의 도움으로 밝은 빛을 보게 됐다.

담임 장원재 목사는 "사랑의 개안수술을 통해서 많은 어르신들의 눈을 밝혀드리고 소망을 전하고 싶다"며 "온 성도들이 이 사역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기도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개안수술 후원은 2010년부터 시작돼 이번 3명을 포함해 81명이 수술 혜택을 받았다. 개안수술 후원금은 매년 한 차례 열리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가정에 정기적으로 용돈과 쌀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수술 후원을 받은 이 모 할머니(75세)는 "안개가 걷힌 것처럼 아주 잘 보인다. 좋은 은혜 베풀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말을 맞아 12월 둘째 주간에는 쪽방촌 거주자, 소년소녀가장, 기초수급대상자 등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10kg 쌀 250포대를 준비해 해당 가정을 찾아 배달해주는 행사를 갖는다. 또한 양말 400켤레를 준비해 인근 아파트단지의 경비와 청소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장원재 목사는 "비록 적은 양의 쌀이지만 그것마저 없어 끼니를 거르는 분들이 지역사회에 많다"며 "겨울철만 되면 몸도 마음도 추워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온전하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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