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반대로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11월 04일(화) 15:43

   세상과 반대로

세상은 하나님과 반대로 살아간다. 생명길 대신 멸망의 길로, 영적길 대신 육의 길로 간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따라 가려면 세상 반대길로 가면 된다.
 
세상은 받는 것을 복이라 한다. 우리는 주는 것이 복이다. 세상은 쌓아두는 것을 복이라 한다. 우리는 나누는 것을 복이라 한다. 세상은 이기는 것을 복이라 한다. 우리는 지는 것을 이기는 것이라 한다. 세상은 높아지는 것을 복이라 한다. 우리는 낮아지는 것이 복이다. 세상은 이름나는 것이 복이라 한다.
 
우리는 이름나지 않는 것이 복이다. 세상은 존경받고 다스림이 큰 자라 한다. 우리는 섬기고 낮아짐이 큰 자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세상 것을 보고 부러워 말고 우리가 가진 것으로 저들을 구원하자.


   가을감사

 우리가 큰 나무가 아닌 것을
   
▲ 그림 지민규 mongori@naver.com

 감사하자
 열매는
 작고 초라한 나무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큰 바다가 아닌 것을
 감사하자
 작은 물줄기는 이 땅에 다주고
 그들이 되어 그들 속으로 사라지지만
 바다는
 아무에게도 줄 수 없는 소금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큰 사람이 아닌 것을
 감사하자
 작은 사람은 주목하는 이 없어
 자기 모습 그대로 살 수 있어
 꾸미지 않는 진실이 있지만
 큰사람은
 바라보는 사람 많아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살다보면 위선일 때가 많다
 
 우리가 정말 시시한 사람인 것을
 감사하자
 보잘 것 없는 것이기에
 주님은 더욱 긍휼히 여기시고
 붙잡고 계신 손 결코 놓지 않으신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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