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사각지대 '경찰ㆍ교정'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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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03일(월) 19:45

11월 둘째주일은 총회에서 결의한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이다. 그동안 17만 경찰들과 5만여 수용자들의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국가가 정한 경찰의 날(10월 21일)과 교정의 날(10월 28일)에 즈음한 11월 둘째주일을 '경찰ㆍ교정선교주일'로 제96회 총회(2011년)에서 제정하게 되었다. 경찰 교정선교에 대한 관심은 물론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시작한지 몇 해 안 되는 선교주일이지만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을 잘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생각을 덧붙인다.

첫째, 경찰ㆍ교정선교는 잘못된 이해를 갖고 있다. 아직까지 경찰ㆍ교정선교 전반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고 봐야 된다. 대부분 교회의 관심과 이해 부족으로 사실 교정선교주일을 지키지 않는 교회가 태반이다. 이것은 경찰교정선교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된다. 따라서 경찰선교와 교정선교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앞으로 전국교회와 65개 노회가 경찰ㆍ교정선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될 필요가 절실하다.

둘째, 경찰ㆍ교정선교는 선교 사각지대에 있다. 사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해외선교에 관심을 두는 반면 화려하지고 않고 힘든 경찰ㆍ교정선교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래서 교인들의 동참을 끌어내기도 어렵다. 여기에 교정선교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사역자들도 다른 선교 영역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열매가 빨리 맺지 않는다는 점도 경찰ㆍ교정선교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라고 본다. 총회에는 교정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총회 교정 교역자회'가 있지만 그 활동은 미미하다. 선교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찰교정 선교를 위한 사명감을 더 깊이 느끼게 되길 바란다.

셋째, 전문화 시대에 맞는 경찰ㆍ교정선교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원화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경찰ㆍ교정선교가 보다 전문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에서 선교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총회 소속 경목이나 교정 사역이 기존 목회와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역의 열매를 기대하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전문적 사역자를 양성ㆍ파송해야 된다. 노회가 전도목사로 파송하거나 지교회가 예산을 투입하여 전문사역자를 보내 집중적으로 복음사역을 펼쳐야 된다. 구체적 대안을 갖게 될 때 경찰교정선교는 황금어장의 밭을 일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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