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복음의 삶으로 극복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11월 03일(월) 19:44

한국교회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말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가 몇 년간 한국교회의 교세 감소 현상이다. 교세 감소현상은 점차 가속화 되는 추세이고, 교회들의 재정 수입 역시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교세의 양적 감소가 한국교회에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심각한 위기라고 볼 수 없다. 그 보다 우리가 깊이 걱정해야 할 한국교회의 문제는 교회에 대한 신뢰도와 사회적 공신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은 교세 감소 현상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작년도 실시한 조사에서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18.9%로 다른 종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그리스도인이 복음으로 사는 삶의 태도가 충실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교회가 기초한 본질과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본질인 십자가의 신앙이 약화되고 그 의미가 퇴색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제99회 총회는 주제를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으로 정하고, 그 부제를 1) 복음의 재발견 2) 복음의 삶 3) 복음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으로 정하였다. 이는 복음의 힘으로 한국교회가 직면한 혼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려는 것이다. 본교단 총회가 앞장서서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숙을 위하여 제4대 부흥운동(노년세대, 장년세대, 청년세대, 다음세대)을 강조하면서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를 설치하였다.

교회성장 운동의 실천적 중심에는 노회와 지교회가 있다. 노회가 중심이 되어서 노회 소속 지교회들이 교회 성장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교회성장과 부흥에 있어서 가장 핵심은 지교회에 있다. 지교회 목회자들의 의지와 확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절실하고 절박한 것이 교회의 내적인 부흥과 성장, 그리고 신뢰도와 사회적 공신력의 회복이다. 이 두 가지는 복음의 삶으로 돌아 갈 때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실천적 운동은 1~2년 실천 할 일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교회가 이뤄가야 할 과제이자 사명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