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들의 실상

[ 예화사전 ] 예화사전

민경설 목사
2014년 10월 20일(월) 20:19

빨간 클립 한 개로 집 한 채를 만든 카일이라는 청년은 어릴 적 '더 크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기'라는 물물교환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때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일년 안에 이 클립으로 집을 장만할 거야' 다짐한 카일은 친구들에게 장담하며 인터넷에 자신이 가진 클립을 다른 물건과 바꾸자고 올렸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빈 병, 파란색 연필, 구두 한 켤레등등 그래서 처음엔 물고기 펜과 바꾸고 또 문 손잡이와 바꾸고, 캠핑 도구, 작은 발전기, 즉석 파티 세트, 여행권 그리고 다시 자동차와 바꿨다. 클립이 벌써 자동차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 집을 마련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평범한 청년이 클립으로 시작해 차를 장만했다는 소문이 나고 집이 될 때까지 계속 더 좋은 물건으로 바꾸기 놀이를 할 거라는 것도 알려졌다.

카일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 사람과 물건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정말 클립이 집이 되는 꿈이 이루어지는 걸 보고 싶은 감동과 일어났고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도 카일에게 물건을 바꾸자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몇 번의 교환을 거쳐서 결국 집과 바꾸게 되었다.

빨간 클립 하나가 정말 집이 되었던 것이다. 카일이라는 청년의 놀이는 세상에 더 크게 알려졌고 엄청난 유명세를 탔고 세계 각국의 방송국에서 카일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기자들은 물었다. "어떻게 클립을 집으로 만들었나요?" 카일은 당연한 듯 대답한다

"'만약 이 클립이 집이 된다면'하는 생각을 늘 했어요. 그뿐이예요. 만약 무엇이 될 거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정말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거든요." 카일은 믿음의 원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히브리서 11장이 기록되었다. 아벨의 믿음, 노아의 믿음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믿음, 그들은 믿음의 삶을 통해 어떠한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인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바라고, 보고, 얻는 체험이 믿음인 것이다. 우리의 시대를 답이 보이지 않는 시대라고 한다. 세상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앞으로의 나날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해법이 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연약하고 힘들지만 지금이라도 복음만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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