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투고> 교회협 총무가 결자해지하라

[ 기고 ] 전북인권선교협 "교회협 총무 선임, 처음부터 다시하라" 촉구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10월 20일(월) 11:57

NCCK는 총무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하라!

전북인권선교협의회는 지역 NCC 역할을 그 동안 해 왔으며 전북지역 교회연합운동과 인권통일운동을 주도해 온지 38년 된 단체다.
 
그동안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기관은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였다. 한기총은 보수진영의 대표였다면 NCCK는 진보진영교회를 대표역할을 해 왔다. 한기총은 부정부패가 드러나 주요교단이 탈퇴하므로 임종을 고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은 핍박받는 자의 편에서 고난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NCCK에게 넘겨주신다는 기대감을 가졌었다.
 
하지만 현 NCCK 총무는 WCC 부산총회에 협력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한기총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해서 결과적으로는 한기총을 살리는 대신 NCCK의 위상과 정체성을 크게 손상시키고 말았다. 당시에 이러한 일로 총무에 대한 퇴진까지 요구되었으나 임기까지 마칠 수 있었던 것은 NCCK를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의 인내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차기 총무선임을 앞두고 임기를 마무리해야 할 현 총무를 다시 중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실행위원회 결정과 총회인준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는 상식에 어긋난 일이다. 특히 NCCK가 한국 개신교회를 정신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금권이나 정치적 술수나 전략을 배제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성숙한 민주의식을 가지고 운영해 왔기 때문이었는데 현재는 이와는 정반대의 형태가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현 총무 개인의 인격이나 자질을 논하거나 평가하려고 함이 아니다. 현 총무가 다시 중임하게 될 경우에는 4년 임기도 끝나기 전에 정년 65세의 나이가 찬다는 결점까지 가지고 있다는 형편이다. 말로만 환골탈퇴를 하는 정치권의 식상한 모습을 우리 NCCK도 답습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의 희망은 예수님의 정신을 가진 NCCK에 달렸기에 제일 바람직한 것은 당사자가 나서서 스스로 정리하고 제시한 문제점들을 보완해 교회협을 조속히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이라 믿어지기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희망한다.

첫째, NCCK 인선위원회가 13일에 결정한 총무후보 결정을 취소하라!
둘째, NCCK 차기 총무 선임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하라!
셋째, NCCK 차기 총무 선출기준을 투명하게 하라!

2014. 10. 20

전북 인권선교협의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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