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선교지 원주민 리더들 여전도회관 방문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10월 17일(금) 14:33

 "하나님, 男ㆍ女 모두 위해 일하셔"

여전도회가 후원하고 있는 홍성득 선교사와 캐나다 서남쪽 벨라쿨라와 아호삿 지역 원주민들이 지난 9월 12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원주민들은 마을 공동체의 리더들로 경제 발전과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의 발전을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는 이들은 여전도회가 진행하고 있는 계속교육원 프로그램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여전도회가 학원선교, 군선교 등을 통해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신성애 회장은 "여전도회원들의 기도와 헌신이 현지에서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을 최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여전도회원들이 항상 기도함을 기억하며 지역 복음화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벨라쿨라 눅사크믹 부족의 풋라스 추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원주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한국 선교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복음의 전달자로 수고하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한국에서 복음의 영향력이 10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고, 원주민들도 복음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원주민들은 최근 국가 정책에 따라 원주민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잠자는 거인'으로 불리는 원주민들이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살림과 해양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최근에는 국가가 원주민들의 영토를 인정해 줌으로써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캐나다 원주민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에 대한 질문을 받은 한 참석자는 "원주민 부족은 모계사회인 경우가 많아 여성들의 권위와 역할을 잘 인정하는 편"이라고 답하고, "하나님은 남녀 구분 없이 모두를 위해 일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여전도회원들은 1928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루이시 선교사가 캐나다 인임을 밝히며, 과거 한국교회가 캐나다 선교사들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했다. 1928년 9월 교단 총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은 여전도회는 당시 캐나다 선교사 이루이시를 초대회장으로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 전도회를 창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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