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복음 선교의 현장으로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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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화) 16:44

오는 10월 19일 주일은 본교단 제85회 총회에서 결의하고 전국교회가 함께 지켜온 직장선교주일이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직장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복음 선교의 현장이다.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직장에 속해 있으며, 직장은 우리에게 매일의 삶을 영위하는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복음의 증인되어야 할 '땅끝'은 지구 저 끝 어느 곳이 아니라, 바로 나의 삶의 현장인 나의 직장이기도 하다.

요즘, 유감스럽게도 어느 군부대 사단장의 지위에 있는 고위직 지휘관이 부하 여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이 박탈되고 구속 수사를 받는 일이 또 발생했다. 직장에서의 인격과 행동, 삶과 그 행태를 다시 심각하게 돌아보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직업, 어느 직장, 어느 일터에서라도 그곳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성경에는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증거하고 있다. 이것은 곧 예수님의 말씀이다. 우리 성도들이 몸담고 있는 직장도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현장이다. 직장을 단순히 생업의 장이나 노동과 그 수익을 확보하는 자리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가장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믿음의 착한 행실이 나타나고 보여지는" 복음 선교의 현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모름지기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야 할 책임과 사명감을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직장선교주일을 맞아 전국교회는 교인들로 하여금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 '직업인으로서의 성도의 선교사명'을 강조하고 일깨우는 주일로 지켜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직업 현장과 직장에서의 삶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감'의 차원에서 보다 진지하게 주목하며 책임있게 응답하는 '직장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를 성찰하고 결단하는 계기로 삼아주기를 기대한다.

특히 본교단 총회가 제99회기에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노회에서는 직장선교위원회를 조직하고 직장선교를 전담할 수 있는 교역자를 파송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성도들도 교회와 직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의 선교적인 역할을 감당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직장이라는 선교현장에 우리를 선교사로 파송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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