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후 연금지급 방안 논의, 투자는 신중

[ 교단 ]  연금재단 218차 이사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10월 06일(월) 14:49

총회연금재단(이사장:김정서, 사무국장:김철훈)이 지난 1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재단 사무실에서 제218차 이사회를 개최해 제99회 총회 결의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이사회는 99회 총회에서 허락된 연금 수급률 개정안에 따라 향후 연금지급 방안을 검토 및 연구하고, 총회가 결의한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총회가 규정한 정관이 최종 확정되는 데로 연금 수급자들에게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99회 총회는 연금 납부기간이 20년인 가입자에 대한 퇴직연금 산정을 '평균보수액의 100분의 40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조정했다. 또 납부기간이 20년을 초과할 때는 그 초과한 매년 1년은 평균보수액의 100분의 1의 금액을 가산하고, 그 금액은 평균보수액의 100분의 5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 같은 규정대로라면 연금재단은 현재 수급자 기준으로 매년 46여 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100만 원 미만인 연금 수급자에게는 일정의 가산율을 추가한 보완 작업에도 나서 형평성을 맞췄다. 이와 관련 이사회는 연금규정 안내문을 제작해 전국 가입자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이사들은 "이번 총회에서 우리 연금재단의 정관과 규정이 통과돼 재단의 진로를 밝게 했다"며 "재단이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사회는 총회 이후 기금운용에서도 일단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자제하고 안정적ㆍ효율적 운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사회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상정한 S기업의 K지역 물류창고 대출 요청 건과 관련해 열띤 공방을 펼친 끝에 높은 이자 수익이 기대되지만,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회사라는 이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결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에 진행된 대출 건에 대한 부담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