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상 최초의 여성 서기 선출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9월 29일(월) 18:26
   
 

총회 임원회에 여성 참여한 지 10년 만에

"회장~" 이번 총회에선 처음으로 여성이 서기로 선출되면서 회무 진행 과정에서 그 어느 해보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 동안 선출된 총회 여성 임원의 직책이 부회록서기와 부회계에 국한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김순미 장로(영락교회, 사진 좌측)의 서기 선출은 사회의 여권 신장을 감안해도 파격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본교단이 여성을 총회 임원으로 선출한 것은 10년 전인 지난 2004년 김희원 장로(치유하는교회, 사진 우측)가 처음이다. 김 장로는 이어 2006년까지 3년 연속 부회록서기에 선출되며 여성 임원 시대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2007년과 2008년에는 여성 임원이 선출되지 않다가 다시 2009년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가 부회록서기에 선출됐으며, 2010년엔 권복주 장로(신촌교회)가 부회록서기를 역임하고 이어 다음해에 부회계에 선임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민경자 장로(장위중앙교회)가 부회록서기에 선출됐으며, 지난해에는 김학란 장로(성내교회)가 부회계에 선임됐다.

그 동안 총회 임원에 선출된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또는 부회장 출신이며, 모두 총회 임원회에서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거의 남성들로만 조직돼 온 부ㆍ위원회 임원에도 민경자 장로(평신도지도위원회 회계), 김학란 장로(재정부 회계)가 선출돼 예년에 비해 많은 여성들이 총회를 위해 일하게 됐다.

첫 여성 임원인 김희원 장로는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헌신할 수 있도록 총회가 더 많은 섬김의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으며, 서기로 선임된 김순미 장로는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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