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등의 장점 통합한 새로운 길은 협동 될 것"

[ 교단 ] 교단생협 발기인 대회 준비모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9월 15일(월) 18:43

'교단생협(가칭)'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양한 협동조합이 뿌리내린 상황에서 늦은 감이 많지만, 본교단 총회와 노회, 전국교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한 준비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이상진, 총무:서광욱)는 지난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전 예장생협 이사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한경호 목사(횡성영락교회), 최민경 집사(경기지역협동조합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단생협의 필요성과 설립 방안을 모색했다.

교단생협 발기인 대회 2차 준비과정으로 열린 이 날 모임에서 '협동조합운동의 기본적인 이해'에 대해 발제한 손인웅 목사는 "지금 세계는 병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치유하기 위해서 제3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그 길의 해답은 자유와 평등의 장점을 통합하여 만들어가는 협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손 목사는 조합원의 성숙한 의식과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또 협동조합의 7대 원칙을 거론하며 △자발적이며 개방적인 조합원제도 △민주적인 조합원 통제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자율과 독립 △교육훈련과 정보의 제공 △협동조합 간의 협동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등을 주문했다.

 이어 '교단생협의 교육과 조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한 한경호 목사는 "협동조합은 최종적으로는 선교의 열매를 거두는 조직이고, 교회와 교인의 활동 목표는 선교인데 그 중심에 생명선교가 자리 잡고 있다"며 "협동조합은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는 실천적인 선교운동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목사는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한 협동조합을 설립해 교회 간 상호 물류연대를 가능케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교단생협이 촉진자, 매개자,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건강한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발제자로 나선 최민경 집사는 주민생협의 사례를 소개하며 생활협동조합의 사업과 경영에 대한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조별 심화토론회, 전체토론회를 거쳐 대안을 모색했다.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는 오는 10월 6일 교단생협 설립을 위의 3차 준비모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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