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하나님 신뢰해야 할 때?

[ 예화사전 ] 예화사전

김충렬 목사
2014년 09월 15일(월) 17:39

인생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간 레티 카우만 여사(1870~1960년, 동양선교회 창립자 찰스 카우만 부인)는 자신의 저서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리라'에서 믿는 자가 언제나 하나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때가 언제일까요? 모든 것이 평온할 때? 승자가 손을 흔들 때? 인생이 환희와 찬양의 기쁜 시편이 될 때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할 때는 인생의 파도가 거품을 일으키며 높이 솟을 때 먹구름이 하늘을 가득 뒤덮을 때 도우소서! 구원하소서! 기도가 기나긴 외침이 될 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때가 언제일까요? 친구들이 진실 할 때, 안락함이 구애할 때,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들 안에서 찬양을 체험할 때?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할 때는 혼자가 되었을 때, 여름의 새들이 다 날아가 버렸을 때, 의지가 되는 것들이 다 사라졌을 때, 모두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만 남았을 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때가 장래의 어느 날, 언제일까요? 당신의 계획을 다 시도해 보고 나서 쓰린 마음으로 기도와 신뢰를 배웠을 때?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할 때는 부족한 지금 가엾은 갈대, 상하고 멍든 갈대가 되었을 때입니다. 가난하고 곤고한 영혼은 서둘러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때가 언제일까요? 희망이 높이 솟아오를 때? 햇빛이 하늘을 수놓고 황혼함과 기쁨이 마음을 가득 채울 때?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할 때는 기쁨이 달아났을 때, 슬픔이 인사할 때, 모든 것들이 차갑게 식어 죽었을 때, 모두 죽고 오직 하나님만 남았을 때입니다."

모든 것들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대적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 편이시다(롬 8:31).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롬 8:32).

지금 여러분이 만약 감당할 수 없는 고난, 슬픔, 질고, 역경 속에 처했는가? 그래서 마음이 산산조각으로 붕괴되어 살 소망까지 끊어진 상황인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하나님만 굳게 믿고 의지하고 하루하루 살아보자. 그러면 결국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 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 1:9~10)

김충렬 / 목사ㆍ영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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