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총무 정년, 헌장위원회의 유권해석 받는다

[ 포토뉴스 ] 총무 인선위 12일 첫회의 열고 격론 끝에 정년 규정 질의키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9월 12일(금) 16:20

   
▲ 교회협 총무 인선위원회가 12일 오전 첫 모임을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총무 정년 문제를 헌장위원회에 질의키로 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인선위원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총무의 정년 문제에 대해 교회협 헌장위원회(위원장:유진창)에 질의해 유권해석을 받기로 결정했다.

12일 오전 교회협 예배실에서 1차 회의를 연 총무 인선위원회는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을 위원장에 선임하고 대한성공회 유시경 신부를 서기에 선임하는 등 조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절차와 후보 자격에 대한 논의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다뤄진 가장 중요한 안건은 총무의 정년문제였다. 현재 교회협 정관에는 총무는 중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별도 규정을 통해 총무의 정년을 65세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 정년 문제가 도마에 오른 이유는 총무 중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김영주 총무가 이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정년 규정에 따르면 김 총무가 중임에 성공할 경우 정년에서 무려 11개월이 모자란다. 무엇보다 교회협 역사상 정년 규정에 위배되는 총무가 중임을 한 경우가 전무했던만큼 인선위원들 사이에서도 명확한 법적인 해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선위원들은 투표를 통해 헌장위원회 질의를 최종 결정했다. 한편 인선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교회협 총무 후보자를 공모하기로 했으며, 다음 달 2일, 차기 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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