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장로계속교육'에 대한 관심이 교단 성장 이끈다 

[ 기고 ] 독자투고

김명옥 목사
2014년 08월 27일(수) 14:22


급변하는 목회 현장에서 새로운 상황 변화에 따른 목회와 사역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새로운 시대 상황 속에서 설교준비와 목양을 계속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 계속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신학교육만으로 직접 목회현장에 뛰어들어 예전과 예배, 설교, 목양 그리고 당회운영 등을 유능하게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교단 총회는 지난 73회 총회와 86회 총회에서 이미 목사계속교육을 실시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총회의 목사계속교육은 일부 노회를 대상으로 국소적인 차원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은 목회자들의 계속교육에 대한 의지박약도 문제이지만 총회적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할 인적, 재정적 여건의 빈약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본 교단 제98회 총회는 다시 임직 7년차 목사, 장로 계속교육을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세차례에 걸친 교단 총회의 목사계속교육에 대한 결의는 본교단이 목사계속교육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잘 보여는 대목이라 여겨진다. 이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침체와 극복의 중심에 목사가 있기 때문이며, 또한 근래 한국교회의 과제인 건강한 교회 만들기의 그 핵심에 목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총회훈련원에서는 2013년 10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회 지도부와 긴밀하게 협력을 구하는 한편 총회훈련원 운영위원들과 협의하고, 이어 목사계속교육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직(위원장:이성희) 한 후 커리큘럼 분과와 운영규칙 분과로 나누어 수차례에 걸쳐 목사계속교육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 과정에 국내외 교단의 계속교육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조사연구와 분석하여 이 시대 목사계속교육의 방향성을 정하는 등 본 교단의 목사계속교육의 커리큘럼과 운영방안에 대한 세칙을 세우고 지난 4월 28일 전국 65개 노회장과 노회훈련원장 등을 모시고 목사계속교육 연구(안)을 설명한 후 피드백을 받고 수정, 보완하였다.
 
목사계속교육의 커리큘럼은 크게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필수과목 가운데는 학문적 심화과정, 직무능력관련 과목, 그리고 영성과 쉼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택과목으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과목들, 이단 사이비 관련과목 그리고 다음세대 관련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목사계속교육의 운영은 '정책 총회-사업노회'라는 총회의 기조에 따라 교육훈련 콘텐츠의 개발은 총회훈련원에서 제공하지만 목사계속교육훈련의 운영은 교단 내 5개 권역별로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서울강남지역이 가장 먼저 조직을 마치고 9월15일(월)~19일(금) 소망수양관에서, 그리고 동부지역 훈련원이 9월29일(월)~10월2일(목) 경주켄싱턴리조트에서 제1차 목사계속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서 중부, 서울강북, 서부지역 훈련원도 조직 및 목사계속교육 운영을 위한 협의 중에 있다. 이상의 목사계속교육과정은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부목사계속교육훈련은 신학교육부와 연합하여 강사교육훈련 세미나를 열어 노회훈련원에서 파송된 강사를 훈련한 후 각각의 노회훈련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총회훈련원에서는 시대성과 목회자들의 필요와 요구를 고려하여 이 시대 목회자의 영양분이 될 만한 밥상을 잘 차려낼 것이다. 총회훈련원은 변하지 않는 진리를 변화하는 시대의 그릇에 잘 담아내기 위해 철저히 연구하고 실천하고 평가하고 다시 연구하여 실천에 옮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교단 목사계속교육훈련의 성패는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달려있다. 의무조항으로 넣지 않아도, 법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처음에는 좀 부족한 듯해도 계속 더 나아질 것을 요구하며 전국의 목회자들이 목사계속교육훈련에 참여하고 후원하고 격려해주고 기도해 줄 때 교단의 목사계속교육은 성공할 것이며 건강한 목사 건강한 교회 그리고 교단교회의 성장을 이루어내게 될 것이다.

김명옥 목사/총회훈련원 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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