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기 특별위원회 결산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8월 26일(화) 14:58

총회 산하 20개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제98회 총회 이후 1년 동안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무엇을 결의했으며 또 어떤 결과를 도출했을까. 상임부서와 상임위원회와는 달리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위원회는 지난 총회에서 수임한 안건을 중심으로 1년간 활동하면서 그 수행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친다. 이같은 특별위원회 중에는 커뮤니케이션 기구개혁 연합사업 인권 위원회와 같이 마치 상임위원회로 인식될만큼 수년째 같은 이름으로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원회도 상당수 있다.

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이정환)를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위원회(위원장:김갑식) 역사위원회(위원장:정재훈) 교회자립대책위원회(위원장:김철모) 인권위원회(위원장:김일재)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손달익) 에큐메니칼위원회(위원장:정영택) 등 몇몇 특별위원회는 길게는 10년 이상 같은 임무를 맡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매 회기 총회에서 '존속'을 청원하고 총회의 허락을 받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10년위원회(위원장:정영택, 치화생10년委)는 운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10년 동안 매 회기 총회에서 '존속'을 허락받아야 한다.

기구개혁위원회는 이번 회기 동안 '정책총회ㆍ사업노회'를 완성하기 위해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를 군선교부와 농어촌선교부로 분리하는 것과 총회직원 직제개편안, 총회 회의제도 및 총회 운영제도 개선안 등을 연구했다. 기구개혁위는 군농어촌선교부를 농어촌선교부와 군경교정선교부로 분리하도록 하고 후속조치도 마련했다. 총회직원에 대한 직제개편안은 최근 보완절차를 거쳐 9월1일부로 시행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변화하고 진화하는 인터넷정보기술에 발맞춘 총회 인터넷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인 '한글 오피스' 프로그램을 본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정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정받도록 '클린사이트'를 추진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시연하고 종이자료를 대신해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스마트 회의'도 기초를 놓았다. 최근에는 총회수첩을 대신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역사위원회는 총회 내에서 순교자를 결정하는 기준을 제정하는 등 순교자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총회의 주요 유적을 한국기독교사적지로 지정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역사위가 마련한 순교자 추서 규정(안)은 이번 제99회 총회에 청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자립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전국 5개 지역에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립화정책의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총회 인권위원회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민주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유린 현실을 감시하고 천부인권을 주창해온 인권위의 활동은 인권사각지대를 조명하고 다양한 사회문제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총회의 인권의식을 강화하는데 꾸준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총회에는 상임위원회로의 전환을 청원하고 있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는 기독교서회 사장과 교회협 총무에 대한 본교단의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에 대해 사퇴를 권고하고 정관을 보완할 것을 결의했다. 에큐메니칼위원회는 본교단과 해외 동역교단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시적인 업무를 처리하면서 교단 내 에큐메니칼 운동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뉴질랜드장로교회(PCANZ)와 선교협약을 체결했다.

치화생10년委는 본교단의 정치적 신학적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되는 생명살리기운동10년에 이어지는 신학적 토대를 형성하는 의미있는 발걸음을 이어갔다.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3년'의 2년차 기도주간을 시행하고 묵상집을 발했다. 연구단체협의회를 재건하고 협의회에 참여하는 신학자들에게 '치화생10년 신학문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정책개발연구위원회(위원장:고시영)는 총회 정책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하면서 신학대학원 통폐합을 비롯해 대회제 실시 등 굵직굵직한 정책 변화를 도출해 이번 총회에 청원한다. 제97회 총회 당시 교단장기발전연구위원회와 기획조정위원회 등을 통합해 출범한 정책개발연구위원회는 제99회 총회에는 정책기획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지속적으로 교단의 장기적인 과제들을 연구할 수 있도록 청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위원회(위원장:김의식)는 지난해 11월 총회 100년 역사상 처음 발족되어 첫 모임을 갖고 궁극적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총회창립 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위원장:지용수)는 기념관 건축을 위해 필요한 부지(공유지분 4.6㎡) 매입 절차를 완료하고 건축을 위한 모금계획도 논의했다. 최근에는 이미 매입완료된 부지 외에 백주년기념관 내에 기념관을 건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이슬람교대책위원회(위원장:권영욱)가 상설위원회로 변경하고 "범교단 이슬람교 대책 연합활동과 무슬림권 사역자를 전문인력으로 활용해 국내 이슬람교 대책을 연구하는 연구비 예산"을 청원했다. 또한 찬송가공회대책위원회(위원장:김정서) 장로교단과의일치와연합을위한연구위(위원장:지용수)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위원장:김철모) 독도영토수호대책위(위원장:최갑도) 교육관련법 및 역사교과서대책위(위원장:최영환) 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위(위원장:전계옥) 순교자및순직자심사위원회(위원장:오정호) 등의 특별위원회가 제98회 총회의 수임안건들을 다루고 논의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