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도보 행진 10일 차>순례단 세상의 빛 되자

[ 교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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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1일(목) 16:48

   
 
생명과 정의의 도보 순례단이 10일째를 맞이했다.
 
순례단은 지난 20일 오전 5시 50분 전북 김제의 용산교회에서 기도회를 마치고, 교회에서 제공한 아침 식사를 한 후 전주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이날 정오쯤 효자동교회에 도착한 순례단은 점심을 먹고, 이동해 동성교회에서 숙박했다.
 
순례단 오현선 교수는 "정금교 강은주 노경신 목사님께서 우비를 사주셨고, 서울에 사는 한 친구는 침낭과 발가락 면양말을 보내면서 순례단을 응원했다"며 "많은 분의 기도와 격려속에 우리는 깊어지고 맑아지며 뚜렷해지는 느낌을 갖는다"고 전했다.
 
또 신대원생 주미 씨는 "세월호의 희생자들은 모두 생명의 빛이었는데 우리는 그만큼의 빛을 잃은 세상에 살게 됐다"며 "순례단이 그 빛의 역할을 감당하자"고 했다.
 
한편 순례단은 "교황방문과 여러 사건으로 세상은 떠들썩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길을 따라 기도 속에 침묵하며 걷는다"며 "10일째 오늘은 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선생님을 마음에 담았다"고 전했다.

<작성자=오현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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