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가 '박수근'새롭게 조명

[ 문화 ] 탄생 1백주년 맞아 세미나 '박수근 회화 새로보기'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08월 19일(화) 15:59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수근 회화 새로 보기'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오는 23일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제2전시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크리스찬 화가들로 구성된 '아트미션'과 양구군립 박수근 미술관이 공동주최로 마련했다.

국민화가로 자리매김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박수근 화백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기독교 화가로서의 소명의식과 영적 통찰력을 작품에 담아왔다.

아트미션 조혜경 회장은 "박수근 화백의 삶을 통해 점점 황폐해져 가는 이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기독교적 신앙에서 비롯된 참되고 바람직한 예술가상을 제시하고 그의 작품 속에 깃든 기독교적 영성과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진선미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박수근 탄생 100주년의 해를 한국예술계의 회복과 전환을 위한 도전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이번 포럼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박수근, 하향성의 예술'을 주제로 발제를 하게 되는 서성록 교수(안동대 미술학과)는 "가난과 시련 속에 처한 인물군상들을 타인이 아니라 섬기며 사랑해야 할 이웃의 모습으로 그림 속에 담아낸 것에 대해 주목하면서 그것이 박수근의 기독교 신앙과 지혜에서 비롯된 아름다운 열매임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과 함께 아트미션 회원들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오마주 현대미술 41인 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박수근 화백을 다시 추억하며 그가 보여준 아름답은 예술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한 특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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