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는 교단 연합으로 진행되어야"

[ 교계 ] 한교연ㆍ한장총 총무 및 사무총장 기자회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8월 19일(화) 11:15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회원교단 총무 및 사무총장들이 내년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조직과 관련해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 그리고 기구적 한계를 넘어 교단 연합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교연ㆍ한장총 총무 일동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 한교연 사무실에서 그동안 NCCK와 한교연(이전 한기총)이 번갈아 사실상 호스트 역할을 해왔던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두 기관에 의지하지 않고 각 교단의 총무 및 사무총장들이 위주가 되어 공동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독자적인 사무실을 꾸려 예배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CCK 가맹교단과의 논의는 전혀 되지 않고, 이전의 업무들이 인수인계 되지 않은 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를 한교연과 한장총 회원교단의 총무들이 새롭게 진행해나가는 것이 과연 연합정신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주장대로 실현될 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이외에도 총무 및 사무총장들은 최근 교단장협의회의 활동과 사업에 대해 "소속교단에서 공식적으로 결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교단장 간의 상호친교와 대화의 장으로는 바람직 하나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과 중복되는 성격으로 다소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음을 우려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종교계 이석기 씨 선처 탄원의 건에 대해서는 "모 인사가 한국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도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한국교계의 의견을 합의하는 절차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적으로 개인적인 참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 "한국교회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의 법이 제정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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