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기독교 피난민, "도와주세요"

[ 선교 ] WCC, 10만 달러 긴급 지원 … 홈페이지 통해 모금 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8월 18일(월) 16:24

   
▲ 박해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이라크 주민들. 아디야르(Addiyar) 뉴스 편집자 찰스 아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이라크 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박해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약 10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 최대 기독교 마을 카라코쉬 등을 장악한 뒤 이슬람 수니파로 개종을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무자비하게 처형, 이를 위해 기독교 주민 10만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으나 식량 및 생필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 총무 금주섭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라크 내 기독교인들의 소식을 전하며, 기도와 지원을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금 목사는 이라크 난민들을 돌보고 있는 시리아 정교회 다메섹 교구장 마타 로햄 대주교가 자신에게 보내온 서신을 공개하며,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긴급지원 동참을 호소했다.

마타 로햄 대주교에 따르면 현재 박해가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의 상황은 개종을 거부한 기독교인들이 북부 쿠르드 지역으로 집단 탈출했고, 개종을 거부한 사람들은 모든 재산을 강탈당했으며 그 중에 잔혹하게 살해된 사람들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WCC는 이번 달 안으로 1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고, 올해 안으로 난민촌 건설을 위해 50만 달러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을 원하는 이들은 WCC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표현모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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