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도보 행진 6일 차>순례단 45명으로 늘어

[ 교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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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17일(일) 21:31

생명과 정의의 순례 6일째를 정리합니다.


송정리에서 호남신학대학교를 지나 광주 YMCA에 도착하였습니다. 광주기독교회연합회에서 점심을 제공했고,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과 광주세월호 시민상주회 회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환영과 지지를 해주셨습니다.
   
 



잠시 쉰 후 오후 3시에 다시 금남로, 광천터미널을 지나 수완지구 장덕동의 빛과사랑교회를 향했습니다. 


오늘은 참 긴 하루였습니다. 불어난 순례단에 감격하면서도 안전한 순례를 위해 긴장도와 느껴지는 시간의 길이와 집중력은 평소보다 3배는 더해진 날이었기 때문이지요.


45명 순례시작 최대인원이 움직이고 복잡한 대도시의 중심을 지남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하게 매순간 함께해주신 광주시민들의 시민 정신에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45명이 쉴 공간을 자기 건물안으로 선뜻 내어주신 기아에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수완지구의 빛과사랑교회(리종기 목사)의 잠자리, 식사환대는 순례원들의 피곤감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밥 먹는 내내 즐거워하는 순례원들의 모습에 참 행복했습니다. 참, 식사는 임부성 목사님이 대접해주셨습니다. 직접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식사까지 사주시고, 교회마다, 목사님마다 모두 순례단을 자랑스러워하시고 함께 걷지 못함을 미안해하십니다.

저녁기도회에 실종자를 위한 기도를 하면서 우리가 왜 길을 떠나게 되었는지 다시 깨닫습니다. 성찰의 나눔마다 "당신에게 평화가, 우리에게 희망이..."로 응답하며 평화와 희망의 아침에 눈을 뜨고 싶은 간절함이 더 진해지는 밤입니다.
   
 
 

<작성자=오현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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