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지역 연합 여름성경학교

[ 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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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12일(화) 15:48

경당교회 마련, 15교회 150명 참석

【대전충남】 농촌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농촌 교회가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지역교회가 연합하고 협력하여 여름성경학교가 개최됐다. 대전노회 경당교회(신동성 목사 시무)는 지난 7월31일부터 2일까지 2박3일간 충남 금산지역 15개 교회에서 150명이 참석하는 여름성경학교를 마련했다.

대전노회 남부시찰에 속하는 충청남도 금산군은 인구 5만여 명이 인삼과 약초을 재배하는 지역으로 120여 개의 교회가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선교활동을 하였던 마르딕 선교사에 의해 110여 년 전 복음이 전해져 35개의 본교단 교회가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 교회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교회는 120개 교회 중 20~30교회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당교회는 10여 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없는 주변의 작은 교회들과 연합으로 성경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충남 금산에 있는 경당교회는 금산지역의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연합으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했다.
금년에도 7월 31일부터 8월2일까지 주변에 15개 교회 150여 명이 모여 여름성경학교를 은혜 중에 마치게 되었다. 해마다 진행하던 행사이기도 하지만 때마다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연합으로 성경학교를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적, 재정적인 어려움이다. 교회마다 어린이를 모으기도 어렵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교사들이 없는 것도 애로사항이다. 신동성 목사는 올해 금산군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여느 해와 달리 초교파 연합성경학교를 진행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당교회의 올해 연합 여름성경학교는 금산군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학생동아리 학생들의 도움과 재능있는 목회자와 교사들의 달란트를 활용하여 어느 때 보다 훌륭한 여름성경학교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별히 금산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학생동아리 선후배 20~30명이 찬양과 율동, 영어찬양을 인도해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에는 금산군기독교연합회가 400만 원을, 참가한 교회 등 주변에서 350만 원을 후원했다.

경당교회와 신동성 목사는 "예배당과 면사무소 실내체육관을 이용하여 2박3일 동안 숙식을 해결하며 공동체 운동의 공간으로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한 당회와 땀흘려 봉사한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와 경당교회는 교회의 넓은 마당과 예배당을 가득 메웠던 어린이들의 찬양과 웃음소리가 언젠가는 한국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지역선교의 봉사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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