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 제도 통과됐다

[ 교단 ] 교육자원부, "교회학교 없는 50% 교회에서 역할 감당할 자원봉사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8월 12일(화) 13:48

 교육자원부(부장:오창우 총무:김치성)가 지난 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98회기 4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99회 총회 청원사항을 점검하고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 제도 시행을 결의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결정된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LCS:Laity Churchschool Supevisor)는 교회학교 활성화를 염두에 둔 제도로서 향후 교회학교에 활력을 불어 넣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는 기본적으로 평신도가 교회학교를 세우고 이를 정착시키고 관리하는 총체적 책임을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같은 제도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교육자원부는 교단 산하 교회 중 50% 이상의 교회에 교회학교가 없다는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행위원들 사이에서는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에 대한 반대의견도 많았다. 몇몇 위원들은 "극히 일부긴 하지만 성서신학원 출신들 중에도 자칭 '교회 지도자'를 자임하는 이들로 인해 혼란이 있는데 교회학교 지도사들도 이런 혼란을 가중시킬까 염려된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이들이 시작은 소박하겠지만 연차가 쌓이면 '난 교육받은 지도자'라면서 기득권화 될 수 있다"는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치성 목사는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는 무조건 자원봉사자 개념으로 이를 운영세칙에 명기하도록 하겠다"면서, "기존의 교육전도사나 교육목사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은 절대 될수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통과됐다.

 실행위원회에서 통과된 평신도 교회학교 지도사 제도는 올 9월 열리는 99회 총회에 청원된 뒤 가결되면 시행세칙들을 보완해 최종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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