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마리아인> 영서교회 손학중 장로

[ 선한사마리아인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8월 06일(수) 12:01
   
▲ 손학중 장로.

손학중 장로(영등포노회 영서교회)는 누구를 보더라도 환한 미소로 먼저 인사를 한다. 연령 불문하고 "안녕하세요"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는 그만의 '인사 전도법'이다. 서글서글하고 둥글둥글한 그의 성격이 교회에 부정적이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곤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어린이들에게도 인사를 먼저 건넨다. 손학중 장로는 "인성과 예절 교육 차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인사한다"고 설명했다.

겨울에는 눈이 오면 본인 차에 쌓인 눈을 쓸어내면서 옆차의 눈까지도 치워준다. 평소 이런 행동을 하다보니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손 장로는 "주변에서 '구청장이나 구의원 출마하려고 하느냐'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정치에는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다. 다만 하나님께서 낙천적인 성품을 달란트로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장로의 매사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손 장로는 "믿기 어렵겠지만 이 세상에 싫은 사람이 없다"며 "싫은 사람은 더 잘해주려고 오히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성품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평소 근면성실을 달고 살았다.

기업체 사장이던 그의 아버지는 직책상의 권위는 내려놓고 새벽기도회를 가면 돌아오는 길에 늘 쓰레기와 오물을 줍는 자연보호 활동을 했다고 한다. 또한 지역사회 장학금 기탁 등 남모르게 가난한 인재들을 후원했었다.

손 장로는 "우리집 가훈은 잠언 1장 3절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이다"라며 "지역사회에서 정직한 삶을 살아 이웃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부모님께 늘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사업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가훈을 잊지 않고 있다. 로비의 유혹에서 벗어나 정직하게 사업하고 그 이익금으로 교회개척 사역을 도우며 사회에 환원하는 일을 해왔다.

한편 손학중 장로는 부인 강애경 권사와의 사이에 딸 4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 (주)성문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교계 활동경력으로는 영등포노회장,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와 훈련원 회계, 전국장로회연합회 회록서기와 총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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