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정책 수립, 통계가 기초다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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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9일(화) 13:36

제99회 총회를 40여 일 앞두고 통계위원회가 총회에 보고할 2013년 본교단 교세 통계를 집계하는 중이다. 전국교회에서 입력한 교세 통계의 집계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그 결과에 우려의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통계위원회에서는 정확한 교세 통계를 집계하기 위해 전산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교회를 대상으로 재입력을 요청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 따라 조금의 변화가 가능하다.

교세통계의 초점은 전체교인수의 증감에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전체교인수의 증감에 시선이 가지만 그러나 내심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부분은 교회학교에 관한 통계 결과이다. 교세 통계 집계가 발표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교회학교의 통계 결과에 우려의 목소리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교회학교의 감소 추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세대가 사라지면 한국교회의 미래도 없다.

교회학교 교세 감소와 함께 교세 통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통계의 정확성이다. 지교회가 직접 전산 입력하는 교세 통계 시스템을 도입한 본교단은 지금까지 타교단에서 볼 수 없었던 교세 통계의 신뢰성을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산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교회들이 있어 교세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교세 통계를 보면, 8595개 교회 중에서 여전히 1000여 개 교회가 전산입력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같은 수치는 예년과 비슷한 결과로 정확한 교세 통계를 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 사례를 보면, 원입과 세례교인을 구분하지 않고 입력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리고 원입이든 세례교인이든 한쪽으로 몰아서 입력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두 항목에 아무런 입력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교회학교 교세통계를 입력하지 않는 교회들도 있어 교회학교 교세 통계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세대에 관심을 갖는 것과 함께 지교회에서 정확하게 교회학교 교세 통계를 입력할 때, 교회학교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올해 교회학교 교세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총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음세대에 대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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