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노회 "은퇴목사 순회설교 정착"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7월 29일(화) 11:19

영성 높이고 건강도 챙기고

   
▲ 박병석 목사
경기노회(노회장:안현수)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은퇴목사 순회설교'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을 지내면서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교단 산하 노회 관계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노회 은퇴목사회 회장 박병석 목사는 "노회의 허락을 얻어 시행한 결과 은퇴목사들의 만족도와 교회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박 목사는 지난 1년 간 시범운영한 결과 "은퇴목회자들이 한 달에 한 번 강단에 설 수 있고 설교하는 기회가 주어진 사실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설교를 준비하는 시간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은퇴목사 순회설교 프로그램은 경기노회 산하 35명의 은퇴목사 중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력 청력 등 문제로 설교할 수 없는 이들을 제외한 절반에 달하는 17명이 순회설교에 참여하고 있다. 노회는 은퇴목회자노후장기대책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대상 은퇴목사들을 4개 조로 편성해 설교할 은퇴목사와 교회가 원만하고 은혜로운 관계가 유지되도록 했다.

또한 순회 설교에 참여는 이들은 경기노회에서 은퇴한 만70세 이상 정년 은퇴목회자여야 하며 운영위원회에서 △교회와 성도의 반응 △설교자의 건강과 체력 등을 체크하고 은퇴목사의 품위와 품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시로 돌아보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노회 산하 전체 교회를 4개 그룹으로 분류해 20~10만 원의 사례비를 책정하고 자립대상 교회와 개척교회는 노회가 사례비 5만 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운영위원회는 월별 주일별로 교회와 설교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진행하고, 그 결과를 노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보고서에도 수록했다. 순회설교에 누가 참여하고 있으며 어떻게 시행되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노회원들이 공감하고 정착되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회는 이같은 프로그램으로 은퇴목회자에게 영성과 건강과 경제 생활에 도움을 주고 선후배 관계의 친밀도를 높이고 선배 목사에 대한 존경심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노회 은퇴목사회는 순회설교 프로그램에 대해 "변함없이 감사하고 있으며 노회의 결의와 은혜에 보답하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은퇴목사들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은혜로운 설교와 교회에 도움이 되는 간증을 준비하고 목사로서의 품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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