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신대 오현선 교수와 학생들, 팽목항 릴레이 봉사

[ 교계 ] 지난 14일 부터 40여 명, 기독교연합봉사단 부스에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7월 28일(월) 16:09
   
▲ 호남신대 학생들이 팽목항 봉사에 봉사하며, 남은 이들의 귀환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염원하며 걸어놓은 현수막.

본교단 산하 호남신학대학교(총장:노영상)의 교수와 학생들이 최근 진도 팽목항 봉사를 전개하며 남아있는 유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을 섬기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호남신대 학생들이 팽목항 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오현선 교수(기독교교육학)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
 
오 교수는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옅어지고 자원봉사자들도 거의 다 철수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개인적으로 팽목항을 방문하면서 학생들에게 같이 갈 사람은 7월 14일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더니 17명의 학생들이 동참을 했다"며 "이후 여기에 동참을 원하는 학생들이 40여 명으로 늘어나 7월20일부터 2~3명씩 조를 짜서 팽목항 기독교연합봉사단 부스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우리는 그저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몸으로 하는 작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현지에 갔더니 기독교연합봉사단 부스를 20일 철수할 예정이어서 우리 학생들이 릴레이로 봉사하겠다고 말해 부스를 연장 운영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기독교연합봉사단 부스에서는 주로 바지선 잠수부들에게 간식을 나르는 일 등을 하고 있다. 팽목항에서 학생들은 24시간 봉사를 하며 매일 12시 교대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는 17일까지 자원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개인적으로 하려고 했던 일에 학생들이 뜻을 모아 함께 봉사해주어서 고맙고 이러한 소식을 듣고 작은 교회 몇 곳에서 관심을 보여주어 감사하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덜고 수색작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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