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차기 총무 인선 시작됐다

[ 교계 ] 본교단 후보 낼 예정, 김영주 현 총무와 제3의 후보론도 제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7월 25일(금) 08:31

   
▲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김동엽 총회장은 교단들이 모은 특별법 제정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차기총무 인선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이 결정돼 총무 인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62회기 3차 실행위원회를 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김영주 총무의 뒤를 이을 차기 총무 선출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선위원회는 교회협 9개 회원교단이 2명씩 추천해 전체 18명 규모로 구성되며, 일반적으로 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이 참여한다. 본교단은 김동엽 총회장과 이홍정 사무총장을 인선위원으로 결정했다.

 인선위원회는 회원교단들이 추천한 후보들을 접수해 최종 1인으로 압축해 오는 10월 23일로 예정돼 있는 이번 회기 4차 실행위원회에 추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이 후보가 재적 과반수의 찬성을 얻을 경우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제청해 찬반을 물은 뒤 최종 선임한다. 하지만 총회에 제청된 후보가 반대표를 더 많이 받을 경우에는 총무 자격을 상실하게 되고, 이렇게 될 경우 교회협은 실행위원회를 열어 총무직무대행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총무 인선에 후보를 낼 예정인 본교단은 조만간 연합사업위원회를 열고 후보 등록 일정을 공지한 뒤 늦어도 8월 중순 전 한명으로 압축해 이를 교회협 인선위원회에 추천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한편 현 김영주 총무가 중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만큼 김 총무가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추천을 받아 인선위원회에 총무 지원 서류를 제출할 것인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협 주변에서는 그동안 총무를 배출하지 않았던 회원교단들 중에서도 후보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후보군의 전체 규모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인선에 대한 모든 규정과 절차 등은 인선위원회가 조율한다. 인선위원회는 회원교단들이 추천한 후보들을 접수한 뒤 이들을 두고 투표를 할지, 혹은 투표를 거치지 않고 서류심사를 통해 한명으로 압축해 차기 실행위원회에 보고할지까지도 결정할 수 있어 사실상 인선의 거의 대부분의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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