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하나가 선교의 문 막을 수도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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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2일(화) 15:49

무더운 여름은 수련의 계절이다.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시작으로 중고등부수련회 청년수련회 장년수련회가 계속된다. 여름이 아름다운 것은 이렇게 귀한 수련회를 위하여 흘리는 교사들의 땀방울이 있기 때문이며 학생들의 심령에 맺어질 열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열매가 맺어 질지라도 안전사고 하나면 모든 것이 일시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여름 수련회 장소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장소를 결정하기 전에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수련회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서 차량을 대절할 때는 반드시 보험이 되어있는 전세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철저히 위생을 점검해야 한다.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뉴얼화 된 안전수칙을 점검하고 보살펴야 한다. 그리고 수련회 프로그램을 수립하는데 있어 무리하거나 지나친 부분이 없는지를 살피고 학생들의 정도에 알맞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단기선교의 경우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감나는 선교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역시 안전이 제일이다. 될 수 있는 한 위험한 코스를 피하고 안전한 단기선교를 계획해야 한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오지를 피해야 한다. 한 건의 안전사고라도 일어나면 선교지에 복음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회에서 일어나는 선교의 불을 꺼뜨릴 수도 있다. 안전한 곳으로 가도 충분히 아름다운 선교의 경험을 할 수 있다.

한가지 덧붙여서 현지 타종교에 대한 태도를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안전사고 만큼이나 중요한 사항이다. 최근 한 단기선교팀이 인도의 사원에 들어가서 소위 땅밟기 기도를 하고 찬송을 불러 지역을 발칵 뒤집었다. 이런 일은 현지 선교사의 활동을 가로막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복음을 전하기 앞서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해야 하고 예의를 갖춰야 한다. 언젠가 베트남에 갔던 단기선교팀이 선교사의 허락도 없이 노방전도를 했던 까닭에 선교사가 추방당했던 사건을 잊어선 안 된다. 현지 선교사들이 얼마나 마음 졸이며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고 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단기선교팀이 떠나도 계속해서 선교사들이 문제없이 사역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이번 여름에 땀흘리며 수고할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함께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안전한 수련회와 단기선교가 되어서 은혜로운 여름행사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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