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프 트베이트 총무 5년 임기 재선임

[ 선교 ] WCC 중앙위원회서 결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7월 21일(월) 14:52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가 5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WCC는 지난 2~8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 2010년부터 임기를 맡아온 트베이트 총무의 재임을 결정했다. 임기 제2기를 맞는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해 10월 제10회 부산총회에서 제시된 과제인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를 앞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에큐메니칼 운동에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 그리고 유럽교회들의 지원 삭감으로 인한 극심한 재정 압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따라 임기의 성공 여부를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중앙위원회에는 150명의 중앙위원을 비롯해, 참관인, 스튜어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장상 WCC 아시아 회장과 배현주 WCC 실행위원 겸 중앙위원이 대표로 참석하고 이한빛 씨가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WCC 중앙위원회는 오는 2021년에 열릴 제11차 총회까지 매 2년마다 개최된다.
 
WCC 중앙위원회 의장인 아그네스 아붐 박사는 개막연설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의 영성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예언자적 목소리를 가지고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돌보는 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영적 활력 없이는 만물을 포함해 각 국의 교회현장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붐 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WCC 부산 총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고 "부산 총회에서 예배, 성경공부, 그리고 한국교회와 함께 한 기도와 교제를 통해 에큐메니칼 운동을 새롭게 하기 위한 영적 활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는 WCC 부산총회에서 결의한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에 관해 "우리의 신앙은 에큐메니칼 운동이 갈등과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교회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요청한다"며 "한반도 통일, 기독교의 일치, 기후변화, 경제정의, 난민들, 에큐메니칼 대화, 기독교 선교의 갱신, 에이즈와 HIV, 여성들과 청년들의 프로그램 등과 같은 WCC 주요사업에 이러한 정신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 WCC 아시아 회장은 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통일에 관한 연설을 통해 WCC 회원 교회들이 8월 15일 이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장 박사는 "통일은 평화없이는 불가능하고 평화는 화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화해는 용서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 적대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평화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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