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하는 교회> 울산노회 전하교회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7월 01일(화) 10:17
   
▲ 담임 강인구 목사.

【울산=신동하 차장】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전하교회(강인구 목사 시무)는 1972년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들어서며 노회에서 근로자와 가족을 전도하는 교회로 개척됐다.

현재 동구의 인구로 알려진 18만5000여 명 가운데 80% 정도가 현대나 계열사 직원 가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개척 정신에 부응하며 근로자 가족 영혼구원은 물론 '이웃을 사랑하고 지역의 자랑이자 존경을 받자'는 선교적 일념으로 복음전파에 이바지 해왔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대표적 섬김은 사랑의 무료 진료. 개안수술비 지원을 비롯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다문화가정의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게 돕고 이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데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담임 강인구 목사는 "사랑의 진료봉사는 정기적으로 안과, 한방과, 내과 등을 실시하는 이웃사랑 섬김"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회는 지역 섬김에 있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성도들은 지금 당장의 열매가 없어도 10년 후, 혹은 20년 후 다음세대가 지역의 주역이 될 때 자랑스런 교회상을 만들어주고자 지혜를 모으고 있다.

교회의 모든 공간을 일단 개방하고 있다. 그 가운데 주차공간 개방은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묘안을 짜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근로자 차량을 공장 안에 주차하지 못하게 하는 원칙이 있다. 그래서 교회가 위치한 공장 주변은 언제나 주차 전쟁. 그래서 중공업 근로자들이 출근시간에 지역사회 곳곳에 주차하면 이후 교회주차장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했다.

   
▲ 사랑의 무료 진료 모습.

매년 한 해의 시작은 '강정 사업'이 장식한다. 강정을 판매해 모든 수익금을 선교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또한 '행복한 청소부'는 지역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거리를 돌며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는 일이다. 지역 복음화를 위해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꿈나무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놀이, 문화, 체험학습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현재 21명의 아동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성탄절에는 성도들의 '쌀 트리'를 쌓는다. 또한 구청과 연계해 여름 피서철에 해수욕장 청소를 성도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강인구 목사는 "우리 교회는 믿음의 실천적 삶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언제나 지역사회에 유익이 되고 돈과 시간, 재능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세계선교로 성도들의 마음이 성령충만으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내가 선교하는' 느낌을 갖도록 한 가정이 책임지고 선교현장에 교회를 건축하도록 하고 있다.

강인구 목사는 "이는 신앙의 유산을 대대로 물려주도록 하는 선교 방안"이라며 "선교지 교회 100개 건축 운동을 현재 진행중인데, 현재 22개 교회가 건축됐다"고 설명했다.

교회 건축 후원은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고 은밀한 가운데 진행된다. 혹시나 여러가지 형편상 건축을 못하는 가정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배려다.

강인구 목사는 "성도들의 삶 자체가 그리스도인답지 못하면 생명력이 없는 교회가 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며 자기 경건을 찾아가는 성도들로 가득찬 성령이 충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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