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생명의 북소리 쿵쿵

[ 문화 ] (연세대학교 의료원 원목실ㆍ고진하/넥서스CROSS)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06월 23일(월) 14:19
   

"…누가 기도한다고 죽을 사람이 다 살아나는 건 아니에요. 기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수히 많은 사람이 죽어요. 그런데 동시에 또 하나의 진실이 있어요. 틀림없이 죽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을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당사자가 어머니든 전도사님이든 아니면 의사나 간호사든… 포기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드린 기도가 그 사람을 낫게 한다는 것도 또한 진실이라는 거에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랑 중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30편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모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다시 살아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모았다. 전 아나운서 차인태 씨를 비롯해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 대학생 이인제 씨, 아기 은설이의 체험담을 통해 죽음과 삶을 배우며 다시 힘을 낼 희망을 얻게 된다.

연세의료원에는 수술에서 의사가 환우를 위해 기도하는 '기도로 함께하는 의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도~'에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다. 생존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거의 완치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힘든 치료과정을 거치게 될 환우와 보호자에게 힘과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연세의료원 한인철 원목실장은 "이 책이 세브란스의 울타리를 넘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온갖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과도 같은 큰 빛을 비추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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