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연합회 각부 부장연수회- 여성 정체성ㆍ아름다운 연합 강조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6월 17일(화) 11:12
   
▲ 지난 10~11일 열린 각부 부장 연수회. 전국연합회 실행위원들이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하고 있다.

시대 앞서가는 평신도 되자

제28회 67연합회 각부 부장연수회가 지난 10~11일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회는 주로 설교와 특강을 통해 지연합회 각부 부장과 차장들을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연합과 섬김의 최일선에 있는 각 지연합회 부ㆍ차장들에게 강조된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의 개회예배 설교에선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강조됐다. 이 목사는 "천대받던 조선의 여성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이제 여성은 기쁘고 활기차게 자신의 삶, 가정, 공동체를 가꿀 수 있는 새로운 존재"라고 말했다. 또한 현 시대 여성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생명, 평화, 정의를 제시하며 "우리들의 수고와 헌금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가는 곳마다 평화를 이뤄내며, 불의와 타협하지 말아야 할 책임감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특강에선 장신대 배희숙 교수가 '연합의 동기와 목적이 아름다워야 함'을 구약의 사건들을 예로 들어 소개했다. 배 교수는 특히 악인과의 연합, 자신의 유익을 위한 연합을 경계하며, 항상 연합의 지향점이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일에 맞춰져 있는지 살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저녁 특강에선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목사가 '시대에 맞는 능동적인 평신도 역할을 찾아갈 것'을 주장했다. 홍 목사는 여전도회가 관심을 갖고 고민해야할 사안으로 △연합활동에서 중대형 교회들의 역할 검토 △소규모 교회의 필요에 맞는 조직과 사역 개발 △연령에 따른 사역의 차별성 강화 △성장 중심에서 교제 중심으로의 전환 △획일적인 편제를 벗어나 비전 관심사 재능 등에 따른 구성 검토 △중앙 사업의 지역 이양 △목회 파트너로서의 역할 확대 △세상을 향한 섬김과 소통 강화를 내놓았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기획행정지원부, 선교부, 교육문화부, 사회봉사부, 홍보전략부, 재정부, 작은자복지부 7개 부서를 두고 있으며, 이번 연수회에서는 67연합회의 부ㆍ차장들이 부서별로 모여 서로의 사업을 소개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연합회 회장 신성애 장로는 "우리는 과거 선배들이 심었던 선교의 씨앗들이 오늘날 많은 열매를 맺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주신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차유진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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