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선교, 귀국 후까지 고려해야"

[ 선교 ] 국제이주자선교포럼, 유학생 선교 주제 제7회 포럼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6월 16일(월) 16:23
   
▲ 국제이주자선교포럼, 유학생 선교 주제 제7회 포럼이 명성교회에서 개최되어 선교 정책 및 사례를 보고했다.

경제 발전, 한류 열풍 등으로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10만여 명의 유학생들에게 교회와 선교단체, 기독교 학교들은 어떻게 선교해야 할까?
 
이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국제이주자선교포럼(명예이사장:김삼환, 이사장:유종만)이 지난달 27일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 4층 방지일홀에서 '재한 유학생 사역과 이주자 선교'를 주제로 제7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343개 대학교에 들어와 있는 약 10만 명의 유학생들에 대한 선교에 대한 연구와 사례를 발표하고, 사역단체들의 경험과 외국의 사례를 소개됐다.
 
이날 '한국 유학생 정책 및 유학생 선교'를 제목으로 첫 발제자로 나선 정노아 선교사(국제이주자선교포럼 총무)는 "현재 국내거주 외국인 유학생은 2012년 말 기준으로 84천711명으로, 유학생들의 증가 속도는 2003년 약 1만2천명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굉장히 빨리 증가했다"며 "유학생 유치에 대한 정책 마련,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이 아닌 선교적인 적응과 정착의 프로그램 준비, 돌봄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 마련, 초기 적응을 넘어 귀국 후에까지를 고려한 케어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이주민 선교 유학생 사역'을 주제로 발제한 문창선 목사(Withee국제선교회)는 "현재 유학생 선교는 예배나 친교 위주의 교회 생활을 하며,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 헌신이 부족하거나 신앙 성장에 대한 필요를 충족받지 못해 본국으로 귀국 후 신앙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최근 몇년 유학생의 감소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는 신경을 쓰지만 관리에는 소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유학생이 다수 발생 △이슬람 유학생의 예견된 유입 증가 △졸업 후 취업이 어려워 한국을 기피하는 현상 △신앙 지도 및 양육을 담당할 교사의 부족 등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유학생 선교의 대안으로 "수동적 유학생 선교에서 거점화를 통한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선교로의 변환해야 하며, 기독교적 공동체를 통한 전문인 선교사를 양성하고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는 크리스토퍼 휴즈(옥스퍼드대 사역자), 이우성 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L. 에르데네밧(몽골 DMN), 이해동 목사(한국 DMN), 이요셉 목사(성균관대 UBF) 등이 강사로 참여해 '유학생 사역과 이주자 선교', '국제개발협력과 이주민 선교', '유학생 선교를 위한 대학의 비전', '유학생 사역의 현장'을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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