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한국교회 간 협력의 새 장 열다

[ 선교 ] 본교단ㆍ인도교회 등 '한-인 선교협의회' 창립 합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6월 16일(월) 15:40
   
▲ 선교협의회에 참가한 양국 교회 인사들.

본교단과 남인도교회(CSI), 복음선교연대(EMS)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인도 간 선교협의회가 지난 9~11일 인도 첸나이에서 개최되어 인도 교회의 부흥을 위해 양국의 교회가 보다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공동 선교를 위한 헌신'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각 교회의 동의를 얻어 내년 8월 한국에서 '한-인선교협의회(Indo-Korean Mission Council)'를 창립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해 12월 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등 본교단 대표와 CSI, EMS가 개최한 선교협의회에서의 합의에 의해 추진된 이번 선교협의회에는 한국에서 본교단과 기장 측이 참여했고, 인도에서는 남인도교회(CSI), 북인도교회(CNI), 인도장로교회(PCI) 대표와 더불어 본 교단의 파송 선교사 단체인 남인도선교사회와 북인도선교사회, 기장의 현지 선교사회 대표를 포함한 총 29명이 참석했다. 본교단에서는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기회국장 변창배 목사가 참여했으며, 기장 총무 배태진 목사, CSI 총회장 디바시르바담 주교, CSI 사무총장 사다난다 목사, CNI 사무총장 알완 마쉬 씨, PCI 회계 콩비르 목사, EMS 대표 라이너 라모트 목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선교협의회에서는 인도 내에 있는 한국인 목사와 교인들, 그리고 한국내 인도 유학생과 협력목회자 등을 위해 상호 문화적 자원을 만들고, 이들을 위해 적절한 정책과 구조를 만들어 상호 관계를 공고히 해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위해 한-인 선교협의회를 창립해 영적ㆍ물질적 자원을 나누고, 하나님의 생명망을 복원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번 선교협의회에 참여한 CSI교단은 지난 1947년 성공회, 감리교, 장로교, 개혁교회, 회중교회가 연합한 교회로 창립, 500만 명의 교인을 헤아리는 인도 개신교 최대의 교단이다. 1970년에 창립된 CNI교단 역시 장로교회, 감리교회, 회중교회의 전통을 가진 6개 개신교회가 통합해 산하에 125만 명의 교인이 있다. 120만 명의 교인의 PCI는 인도 동북부의 미조람 지역에 주로 위치해 있는데, 지역 인구의 90% 가량이 기독교인인 특이한 마을도 있다.
 
인도 선교는 주후 52년에 도래한 도마 사도 이후 끊임없이 전개되었는데, 15세기 중엽에는 가톨릭 선교사들이, 18세기 초에는 개신교 선교사들이 인도 선교를 위해서 헌신했다. 본 교단은 31년 전에 김영자 선교사가 첫 인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이번 선교협의회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프라사드 라오 주교는 "한국교회가 성장하고 세계를 향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경이로운 심정으로 지켜보았다"며, "성장하는 인도교회와 선교하는 한국교회가 협력하는 새로운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교협의회에 참가한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는 "이 선교협의회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가 될 인도의 부흥을 위해서 양국의 교회가 협력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편으로는 향후 본 교단 파송 선교사들이 인도 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선교를 전개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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