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운영비리 탄원서 '이목집중'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6월 13일(금) 15:10

경북 안동에 있는 골프장 남안동CC(구 떼제배)의 회원들이 지난 11일 CTS 기독교TV 회장 있는 감경철 장로(광림교회)를 대상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접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남안동CC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박윤희) 회원 10여 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소재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와 감경철 장로가 골프장 입장수입과 대여금 수입 등을 누락해 세금을 탈루하고 횡령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탄원서를 회원 연명으로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에 앞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남안동CC 회원 1500여 명이 각각 3000만 원에서 최고 3억 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위탁법인을 만들어 압류를 회피하는 수법으로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4용지 5장 분량의 탄원서에서 감 장로에 대한 비위사실을 적시하면서 직원의 양심선언과 대표이사의 의문의 자살 등 그동안 남안동CC와 관련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감 장로에 대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 등을 통하여 부를 축적했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남안동CC 회원들의 이같은 주장과 탄원서에 대해 본보는 CTS 회장 비서실을 통해 감경철 회장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그동안 "감 회장의 개인적인 사업과 CTS는 별개"라는 입장을 주장해온 CTS는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본보 고위 관계자를 통해 언론중재를 거론하면서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CTS의 또다른 관계자는 남안동CC의 대표가 감경철 회장이 아니며, 감 회장은 남안동CC와 관계가 없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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