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생명, 모성, 교회여성' 수업 종강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6월 10일(화) 11:47
   
▲ 지난 3일 종강한 '생명, 모성, 교회여성' 수업.

 '평신도와 함께하는 목회' 준비하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본교단 최초의 평신도신학 수업 '생명, 모성, 교회여성'이 지난 3일 종강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가 지난 2012년부터 준비해 온 '평신도운동의 신학화'는 올해 처음 장신대 강단에서 수업이 진행됨으로써 구체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5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한 이 수업은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된 평신도운동을 오늘날 교회와 공동체들이 잘 이해하고 선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한편, 지난 3일 마지막 수업에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회장 권복주 장로, 총무 이윤희 목사, 장신대 홍인종교수, 경민대 박은주 교수가 참석해 한 학기를 정리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 주제는 '여성 평신도들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식 전환 필요성'에서 출발해 자연스럽게 '여성 사역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많은 여장로들이 교회 내 여성들을 대변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소통을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교회와 노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 리더들의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일부 목회자들이 요구하는 여성 평신도의 역할이 여전히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교육과 연합활동 등 여성 지도력 개발이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에선 △총회 여성위원회의 역할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남성들의 역할 △사역자들의 결혼 △여성 사역자의 임신으로 인한 사역 단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결론적으로 '모든 하나님의 일꾼은 성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이며, 따라서 그 부르심에 순종하도록 협력하는 것이 주변 신앙인의 할 일'이라고 정리했다.

여전도회 권복주 장로와 이윤희 총무는 "전국의 모든 신학생이 평신도를 깊이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목회를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평신도신학 수업이 전국의 신학교들로 확산되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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