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기독교, 그리고 항일의 역사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6월 06일(금) 00:57

【일본 대마도 = 박성흠 부장】한국관광협동조합(이사장:이정환)을 비롯한 국내 여행업계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국내 기독교 관련 여행지를 개발하고 기독교계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어 주목된다.

여행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경기활성화를 요청하는 것이어서 기독교인을 비롯한 국민들의 정서가 얼마나 호응할지 관심을 모은다.

   
▲ 한국관광협동조합이 마련한 대마도 스터디투어에서 황백현 박사가 이완용의 매국활동 증거로 비명을 설명하고 있다.

관광협동조합과 한국드림관광은 지난 4~5일 일본 대마도에서 기독공보(사장:천영호)를 비롯해 국민일보 CBS 등 언론사와 대아고속해운 등 여행사와 해운업계 관계자 등 45명이 참석하는 ‘스터디투어’ 행사를 가졌다. 스터디투어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미리 투어코스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행사다.

이번 투어는 대마도의 일반적인 관광코스 외에 대마도의 유일한 한인교회인 대마은혜교회(박영철 목사 시무)를 포함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비기독교인이 포함된 이번 스터디투어 관계자들은 모두 대마은혜교회를 방문해 박영철 목사의 설명을 들었으며, 대마도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헌금에 동참했다.

또한 이번 투어에서는 국내외에서 ‘대마도 박사’로 알려진 황백현 박사(‘대마도에 남아 있는 한국문화재’ 저자)가 특별 가이드로 참여해 매국노 이완용의 매국활동을 증명하는 비명(碑銘)과 애국지사 최익현 선생의 초상화 등을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대마은혜교회는 본교단 대전노회가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박영철 목사를 대마도 선교사로 파송해 시작됐으며, 올해 1월부터 한인교회 예배가 시작됐다. 박 선교사는 대마도에서 한글교실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본보는 이번 스터디투어를 통해 재발견한 ‘대마도에서의 특별한 기독교여행’을 지면을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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